Bon voyage!/Je t'aime

[Paris] Prada.

IamHayden 2019. 10. 15. 16:15

사실

프라다에 뭐 사려고 들어간건 아니었는데

이날따라

프라다 매장에

진상 대만?중국? 손님이 정말

너무~~~나도 많아서

직원들 약간 지친상태.

 

얼마나 진상을 부렸냐면

일단 앉아가지고

콜라랑 물이랑 인당 2개씩 마시면서

있는 가방 다 꺼내보고

와이프인지 여자친구인지랑

영상전화하면서 그 가방 보여주고

직원한테 가방 매보라고 하고

그거 사진 찍어서 보내고

또 전화하고

근데 사지는 않고

더워서 그런지

계속 매장에서 이것저것 보여달라하고

-_-

그런 대만?중국? 손님 그룹이 한 5그룹정도.

 

나 들어가니

나보고

너 짐많은데 맡아줄까?

하길래

그래 응

너 덥지? 물줄까?

하길래

그럼 고맙지

하고 쇼핑하는데

나한테 막 붙어서

이것저것 보여주려고 서로들.

 

완전 친절해.

 

여튼 그래서

난 밖에 시끄러운데말고

그냥 안쪽에서 좀 편하고 조용하게

쇼핑했다.

 

 

이것저것 매보고 구경하다가

이 가방 이거 무슨색있어?

아, 나 그 색있는데

그럼 혹시 다른색 있어?

뭐 하는데

내가 하려니까 밖에 있던

대만?중국? 손님이

안쪽으로 쫓아와서

저 사람(나-_-나 막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이

매는거 저거 나도 보여줘, 나도 살래

막 이러고.

어휴.

 

그러지말지.

 

여튼

친절한 직원이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나랑 수다떨다가 보니

나보고

너 어느나라 사람이야?

미국사람이야?

하길래

아니야,

나 한국사람이야

했더니

어머 나도 한국사람이야,

근데 애기때 입양되어서

한국말 하나도 못해.

하면서

이야기 좀 나누다가

힘들겠다,

손님들이 많아서

라고 하면서 이런저건 이야기 하다가

놀다가라해서

놀다가 옷도 입어보고 ㅋㅋ

 

 

 

 

 

여튼

사피아노 좋아해서

맘에 드는 색 있길래

하나사가지고 왔음.

아, 근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작년에 산

사피아노랑 같은색 가방 들고가는사람

마주쳤음.

기분 완전 나쁘게.

파리에서 산건

한번도 같은색 들고가는 사람 못봤음.

흐흐흐.

 

 

 

 

이 사진이 좀 웃긴데

쇼핑하고 나와서

막 짐이 너무 많은데

지나가던 여자분이

너 쇼핑도 많이 했는데

에펠탑 배경으로

사진 찍어야 하지 않냐며...

 

파리에 도둑많다고해서

완전 경계바짝하며 다녔는데

경계쫙풀고

그래 찍어줘

하고 찍은 사진.

 

몇 안되는

남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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