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라다에 뭐 사려고 들어간건 아니었는데
이날따라
프라다 매장에
진상 대만?중국? 손님이 정말
너무~~~나도 많아서
직원들 약간 지친상태.
얼마나 진상을 부렸냐면
일단 앉아가지고
콜라랑 물이랑 인당 2개씩 마시면서
있는 가방 다 꺼내보고
와이프인지 여자친구인지랑
영상전화하면서 그 가방 보여주고
직원한테 가방 매보라고 하고
그거 사진 찍어서 보내고
또 전화하고
근데 사지는 않고
더워서 그런지
계속 매장에서 이것저것 보여달라하고
-_-
그런 대만?중국? 손님 그룹이 한 5그룹정도.
나 들어가니
나보고
너 짐많은데 맡아줄까?
하길래
그래 응
너 덥지? 물줄까?
하길래
그럼 고맙지
하고 쇼핑하는데
나한테 막 붙어서
이것저것 보여주려고 서로들.
완전 친절해.
여튼 그래서
난 밖에 시끄러운데말고
그냥 안쪽에서 좀 편하고 조용하게
쇼핑했다.
이것저것 매보고 구경하다가
이 가방 이거 무슨색있어?
아, 나 그 색있는데
그럼 혹시 다른색 있어?
뭐 하는데
내가 하려니까 밖에 있던
대만?중국? 손님이
안쪽으로 쫓아와서
저 사람(나-_-나 막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이
매는거 저거 나도 보여줘, 나도 살래
막 이러고.
어휴.
그러지말지.
여튼
친절한 직원이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나랑 수다떨다가 보니
나보고
너 어느나라 사람이야?
미국사람이야?
하길래
아니야,
나 한국사람이야
했더니
어머 나도 한국사람이야,
근데 애기때 입양되어서
한국말 하나도 못해.
하면서
이야기 좀 나누다가
힘들겠다,
손님들이 많아서
라고 하면서 이런저건 이야기 하다가
놀다가라해서
놀다가 옷도 입어보고 ㅋㅋ
여튼
사피아노 좋아해서
맘에 드는 색 있길래
하나사가지고 왔음.
아, 근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작년에 산
사피아노랑 같은색 가방 들고가는사람
마주쳤음.
기분 완전 나쁘게.
파리에서 산건
한번도 같은색 들고가는 사람 못봤음.
흐흐흐.
이 사진이 좀 웃긴데
쇼핑하고 나와서
막 짐이 너무 많은데
지나가던 여자분이
너 쇼핑도 많이 했는데
에펠탑 배경으로
사진 찍어야 하지 않냐며...
파리에 도둑많다고해서
완전 경계바짝하며 다녔는데
경계쫙풀고
그래 찍어줘
하고 찍은 사진.
몇 안되는
남이 찍어준 사진.
'Bon voyage! > Je t'a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ris] 샤넬 빈티지. (0) | 2019.10.22 |
---|---|
[Paris] 빵인심 참 후한 파리 @le Marche. (0) | 2019.10.15 |
[Paris] 나의사랑, 마레지구. (2) | 2019.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