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가 시작했다.
18일 2시부터 PC, 모바일 로그인 다 해놓고 광클릭을 시작했으나
당연하게 실패.
튕기고 또 튕기기만 하더라.
남편, 친구, 친구의 동생, 우리팀 막내분까지
여기저기 다 부탁했는데
우리팀 막내분이 기적적으로 성공하셨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1차전 (2019-10-22) 직관 고고.
근무시간 조정하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더니
되게 좋아하는 우리애.
물 한컵만 먹고 가자고 해서 물을 마시고 출발.
우리애 어린이집 반 친구들이
"꼭 이기고 와!!"
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응원까지 해줬다.
귀여운 아이들.
지하철을 타고요.
종합운동장역 도착.
이걸 보는것만으로도 감동.
5시 퇴근으로 바꾸고 좀 일찍가서
애국가 부르는것도 듣고
국군장병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것도 봤다.
너무 멋졌다.
헤헷, 이런것도 찍어줘야죠.
우리자리 327블럭 133, 134.
앞에 여자분 두분이 계속 계속 일어서서 보시는 바람에
정말...잘 안보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막 틈사이로 보느라 고개를 빼꼼빼꼼.
우리애도 빼꼼빼꼼.
결국 핸드폰 들고 네이버스포츠랑 같이 봤다.
그리고 세상에나.
지인분이 야구장에 계시다며 자리번호 물어보셔서 알려드렸는데
이정후선수와 김하성선수의 싸인볼을 주셨다.
정말 대 투더 박.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다.
너무 감사합니다.
6회까지 허벅지에 애를 앉히고 보느라 허벅지 터지는줄알았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애 데리고 가기로 해서 잠깐나와서 남편기다리는 중.
"엄마, 나 힘들어.."
하면서 바닥에 앉아있는 아기.
'내가 더 힘들다, 이놈아'
그러고 7회가 시작했는데
6:1로 이기고 있었는데 뭐야 우리애가고나서 6:6 동점이 되었다.
도돌이표.
우리애는 가자마자 목욕하고 신났고
나는 애가 타고. ㅎㅎ
두근두근한 순간을 지나,
9회말에 오재일의 끝내기로 1차전 승리.
감동감동.
사람들 빠져나가는거 다 보고
응원가 신나게 부르다가 집에 왔다.
집에와서도 1회부터 경기 다시 다 보고 ㅎㅎㅎㅎㅎㅎㅎㅎ
행복한 직관이었습니다.
최강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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