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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tory.

2009/07/05 06:00 | Posted by coolahn

#1.

퇴근하는길에 몇번이나 그 건물을 쳐다봤는지모른다.
혹시나 마주칠까봐.

2년도 더 지난 옛날 이야기.

어떤날은
집에가다말고 버스에서 내려서
그 건물 주차장을 둘러본적도있었지.

혹시 마주칠수있을까하는
드라마에서나 이뤄질 그런 기대때문에.

#2.

시간이 해결해줄꺼라는말을 나는 믿고싶었다.
하지만
해결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너무 길었다.
아니, 너무 길다.
하지만
시간은 <언젠가는> 해결해준다고했다.

#3.

이런생각을 했던적도있다.

<그사람, 또 술취했으면 좋겠다>

#4.

그런날은 없었다고했다.
그런데
그런날도 있었다고한다.

#5.

별거아닌감정들은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화되는 경향이있다.

정작 그때는
그사람이 제발
나를 좀 놓아주었으면,
나를 좀 싫어해줬으면,
나를 좀 잊어줬으면 했었다고 한다.

어떤 관계를 맺고 끊을때에
<결정>이란걸 내리는 당사자가 되는것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책임>이란걸 져야하는 상황이 되는것도
사실 이런 일회용시대에는
귀찮은 행위일뿐,
더도 덜도 아닌것이다.

#6.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듣고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고
내가 믿고싶은 것만 믿고.

그렇고 그런 행동들은
적어도 나의 세상,
내가 주인공인 그런 나의 세상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행동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세상에는
나의 세상뿐아니라 타인의세상들도 공존하고있기에
부속되어지도록 태초부터 결정된 나의 세상은
타인들의 세상에서 통하는 보편적인 행동들을
<마치 나도 원해서 따르고 있다>는 인지를 할 수 있도록
어느정도, 그러니까 꽤 많이
아닌척 내지는 그런척
그렇게 포장되어야 한다.

내가아닌다른사람들의기준에맞도록.

#7.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을까?>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절대로, NEVER>라고 대답하리라.

내가 변화시키고싶은것들은 내마음속에 담아두고
세상에 맞춰 나를 변화시켜야
인생이 편하다.

하지만, 절대로 초심을 잃으면 안된다.
그것이 핵심이다.

#8.

좋아하는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더이상 흥미를 잃어버릴꺼야.
그러니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게 된다면
그 일을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게 인간이지.

#9.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나는 꽤 많이 공감했다.
더이상 취미는 취미가 아닌것이 되어버리게 된다는 말이
어쩐지 그들만 알고 있는 진리(?)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브라우니를 너무 좋아해서
브라우니를 샀어.
그런데 브라우니를 먹어버리면 어쩐지 더이상 나는
브라우니를 좋아할 수 없을것 같단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안먹었어.
브라우니를 좋아해서 브라우니를 맨날 사러가지만
정작 너무 아까워서 먹지는 못하는거야.
과연,
나는 브라우니를 좋아하는 사람일까.?
과연,
나는 브라우니의 맛을 알고있는 것일까?
브라우니는 먹혀지기 위해 만들어지는건데
그 본연의 임무를 해보기도 전에 썩어버리게 만드는행동이
과연 브라우니를 좋아하는 사람이 해도될 행동일까?


#10.

嗚呼.

#11.

응당,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하거늘.

#12.

외국계은행에 취직해서 미국으로 1달동안 연수를 다녀온다고했다.

"너무 축하해,
미국애들도 취직하기 힘든 회사에 외국인으로 취직을 하다니, 대단하다 정말"

"글쎄.
다행이긴 한데,
어쩌면 나는 돈의 노예가 되기위해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바보가 된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거겠지?"

#13.

그렇지, 누군가는 배부른소리한다고 욕할수도있지.

#14.

난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 싶어서
이글을 쓴걸까.

내가 내마음을 알수가 없는데
내가 네마음을 어떻게 알겠니.

#15.

정수기의 냉수를 고급스러운 물통에 가득채운후 얼음을 동동 뛰운다.
10여분정도, 얼음의 한기가 물에 전해질때까지 기다린다.
머리를 갈라서 뇌를 꺼낸다.
뇌를 꺼내서 차디찬 얼음물에 한번 흔들어서
쓸데없는 기억들은 다 씻어버린다.
얼음물에온갖기억의조각들이 다떠있다.
그조각들은폐기처분해버린다.
그리고
뇌에주름이펴진부분을찾아서
더쭈글쭈글하게주름을다시금잡아주고
다시
머리속에 집어넣는다.


얼마나상쾌할까.


#16.

라는생각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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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문답 - 다르홍이가나하래.

2009/07/04 09:51 | Posted by coolahn
1. 잠자는 곳은?
- 절대로 내방. 외박하는거 짱 싫어함. 이상하게 잠은 내방 내 침대에서 자야하는데.
문제는 요즘에 가끔 드물게 가위에 눌린다는 사실;
그럴땐 거실로 고고싱.

2. 누구와 자는가?
- 혼자. 누구랑 같이 자는거 불편함.
가끔 우리 니코 기분좋으면 니코랑 같이 자지만
고뇬은 잠깐 누워있다가 내가 조금이라도 뒤척이면 가버린다;

* 니코 : 우리집 강아지, 아니 개.

3. 잠버릇은?
- 모르겠는데, 엄마말로는 시끄럽다고;

4. 자면서 울어본적은?
- 한번도 없는데. 있어도 아마 기억 못할듯.

5. 최장 몇 시간까지 자봤는가?
- 일어났는데 밤 11시였던적 몇번있음.
하루종일 잔적 몇번있는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6. 자주 꾸는 꿈은?
- 꿈은매일매일 내가 꾸고 싶은 꿈으로 바뀐다.
그리고 요즘은 "쳐"자느라 바빠서 꿈을 위한 시간은 없는듯.

7. 필요한 이불은 몇개?
- 미니멈 하나, 그런데 이불이 없어도 잠은 잘자는듯.
하지만 밑에 깔 요는 필수.

8. 필요한 베개는 몇개?
- 한개면 충분.
베개 없어도 매우 잘잠.

9. 평소 몇시에 자는가?
- 원래 12시 잘 안넘겼는데 어찌하여 이것저것 하다보면 새벽1시가 되어있는듯.
그래서 낮에 엄청 빌빌 거리는거같아.

10. 잠잘 때 꼭 필요한 3가지는?
- 알람때문에 핸드폰 필수, 새벽에 가끔 문자 몇개왔나 확인도 해봄(아주가끔)
베개위에 깔 수건, 베개를 맨날 빨수는 없으니 수건을 맨날 가는거지뭐.
덜피곤한날에는 내가 꾸고싶은 꿈. 요즘엔 먹고싶은거 꿈에서 먹음.ㅋ

11. 알람은 몇시?                           
- 알람은 5개정도 맞춰놓고 자주 변경됨.
대충 7시부터 7시30분까지 한 20번정도 울리고(5분 간격마다)
금요일 새벽에 나올때는 3시30분부터 내가 일어날때까지 울린다.
주말에는 8시부터 계속울림.
알람이 날 깨우는 성공률 대략 30%,
그정도면 꽤 선전하는거지뭐.


12. 가장 빨리 일어나는 가족은?
 - 단연코 어무이.
새벽에 새벽기도나가신다.

13. 가장 늦게 일어나는 가족은?
- 내동생, 또는 나.

14. 꿈속에 꼭 나왔으면 하는 사람
- 내 인생의 동반자? (완전 진부한 답이다)도 보고 싶지만
그의 외모가 궁금한것은 아니기에.

사실 꿈속에 꼭 나왔으면 하는 사람은
딱 1년후의 안지원이다.
정말 딱 1년후의 안지원이 꿈속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물어볼것이 너무너무 많다.

그런담에는
딱 5년후의 안지원을 꿈속에서 만나고 싶다.

그리고
5년후의 안지원을 만날 수 있다면
딱 10년 후의 안지원도 만나고 싶다.

제발 내 꿈속에 나타나서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거라고
용기를 북돋아 줬으면 좋겠어.
용돈도 좀 주고 말이야.


15. 바톤 넘길 분 5명?
- 없음; 내블로그에들어오는사람중에블로그하는사람다르홍말곤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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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상실의 시대.

2009/07/04 00:51 | Posted by coolahn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바야흐로
상실의 시대가 온것이다.

이름하야
개념상실의 시대,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것이다.


#1.

A의 절친 M교수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야
학생들의 성적을 합산하여 학교인트라넷에 올렸고
<성적변경기간>이 돌아왔다.

#2.

구구절절하다.
<취직이 안되니 차라리 F를 주세요>는 애교지.
<장학금을 받아야 해요>
<등록금이 모자라요>
<이번에 B받으면 졸업학점 3.0이 못넘어요, 졸업학기라 재수강할수도없어요>
<삼수강했는데 조금만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학생들의 멘트들은 안봐도 뻔하다.
저런 멘트들이야 우리세대애들도 많이 날렸을꺼다.


#3.

성적변경 사연들에 하나하나 리플을 달고 있던 M교수,
갑자기 분노게이지 상승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수님, 저는 0*학번 S라고 합니다.
성적변경관련해서 글을 올렸는데 아직 답변이 없으시네요.
혹시 변경시간인데 까먹고 확인을 안하셨는지
아니면 실수로 답변을 못하신건지 답변 부탁드려여~>

도대체
뭘 드려여~
-_-;;;

#4.

嗚呼,
하늘같은 교수님에게 자기 성적을 올려주지 아니하였다고
저런 문자를 보내는 용감한 학생이여,
그대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누나.

#5.

근데 그거 알아?
M교수는 그대의 글을 읽고
성적을 올려줄까도 약간 고려했다는 사실을?

#6.

<올드보이>라는 영화 봤지?
말은 아주 조심해야지.
말한마디에 +와 -가 갈린다고.

문자를 보냈을 뿐이고
게시판에 글을 썼을 뿐이라며
"전 실수 한적 없는걸요?"
라고 말한다면
<학생, 유 윈!> 이라고 말할밖에.

#7.

그래도말이야.
석사까지 하는 애라면
사람들이 엑셀을 왜쓰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않을까.

WHY?
도대체 WHY? 복잡해보이는 엑셀에다가
자꾸 채점한걸 기록해서 넘기라고 하는지
한번쯤은 궁금해봐야하지않을까...?

성적평균구하고 순위매기려고
엑셀에다가 성적매긴거 입력해서 보내라고 했는데
그걸 그림파일로 보내는건
<M교수, 엿먹으삼>이랑 뭐가 달라.

#8.

그래,
어리다고치자.
모른다고치자고.

친구한테물어볼수도있고
구글이란것도있고
잉글리쉬가 언퍼밀리어하다면 네이뇬에검색해봐도되고
정모르겠으면
이도저도못하겠으면
가까운 PC방에달려가
알바생한테부탁하는정도의 잔머리는
굴려야하지않을까.

어려워?
seriously,
seriously?

안되는 엑셀이 교수님에게 문자를 보내면 갑자기 되겠냐고.
아놔,
내가 흥분하는 이유는 뭐지.

워워워.

#9.

측근중한명이
어떤강의를듣는데
쉬는시간이끝나니
어떤아이가
베스퀸라뷘스써리원에서
파이트 사이즈아이스크림을사와서는
수업시간 내내
선생님앞에서 그 핑크색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막 퍼먹더란다.

그냥쬐그만것도아니고
파인트사이즈를
수업시간내내
숟가락으로퍼먹으면서
강의를 듣더란다.
눈까지 마주쳐가면서.

오호통재라.
바야흐로 상실의 시대가 도래했느니.


#10.

몇개더있지만
오늘은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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